최근 한나라당내 이른바 대여 저격수의 세대교체 변화가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 출범 초기 치중했던 정치분야에 대한 대여 공세에서 탈피, 최근에는 경제 관련 현안을 빌미로한 공세가 부쩍 잦아지면서 당내 경제통들의 전방위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정형근 의원과 이신범 이사철 전 의원 등 이른바 정치 전문 저격수들이 잠복기에 들어간 반면 김만제 정책위의장을 비롯, 이한구·임태희 의원 등 초선 출신 ‘경제통’들이 새 저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중 김의장의 경우 경제부총리와 포철회장을 역임한 중량감을 무기로 중진 저격수 못지 않는 독설과 메가톤급 발언으로 대여투쟁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김의장은 최근 시국강연회에서 현정부 경제정책을 향해 페로니즘 주장 등 색깔론 시비를 제기한데 이어 지난 27일 광주 시국강연회에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가신중 몇몇사람은 목포 앞바다에 가서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어 ‘막말’ 시비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재경부 출신인 임태희 제 2정조위원장과 실물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 등도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일 현 정권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 정권의 아킬레스건인 공적자금 문제점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공세가 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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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