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상사 매출 하락, 영업이익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30 06:33

수정 2014.11.07 13:18


LG상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9조3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8.5% 증가, 반기 실적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LG상사 관계자는 “LG투자증권 보유지분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 173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경상이익은 305억원으로 26%가량 줄고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28%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분법 평가손실분 등을 제외한 실질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와 16.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LG상사는 선진국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12.9% 감소한 56억달러에 머물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패션과 마트부문 등 내수시장에서는 성공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LG상사에 따르면 패션부문은 구조조정과 신규 브랜드인 헤지스, 다니엘 에스떼, 알베로 등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와 12.1% 늘었고 마트부문은 지난해 개점한 춘천점과 송파점의 본격적인 영업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3%와 71.9% 증가했다.

LG상사는 올해 연간 목표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20조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700억원,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한 450억원을 세워놓고 있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하반기 영업 전략으로 무역부문에서는 해외 플랜트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패션부문에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고수익 창출에 역점을 두며 마트부문은 지역상권내 1위 점포를 실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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