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세리 유럽무대 첫승 노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31 06:33

수정 2014.11.07 13:17


박세리(24·삼성전자)가 유럽정벌에 나섰다. 박세리의 이번 유럽 원정은 3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과 유럽무대 첫승을 동시에 노리기 위한 것.

박세리는 2일부터 5일까지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GC(파72·6255야드)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2001 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대회(총상금 150만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 참가한다. 시즌 4승과 함께 98년 US여자오픈,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 후 3년만에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이 목표다.

지난주 자이언츠이글클래식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세리는 미국 시카고로 이동해 지난달 30일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 일찌감치 적지에 도착했다.

98년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했다가 최하위권을 기록한 바 있는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두 가지 적과 싸워야 한다.

먼저 메이저대회인 만큼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의 캐리 웹(호주), 시즌 5승의 애니카 소렌스탐 등과 또다시 피할 수 없는 샷대결을 벌어야 한다.

또 런던 중심가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닝데일 코스가 62타의 코스레코드(86년 닉 팔도)를 갖고 있을 정도로 무난하다. 그러나 영국 특유의 거친 해안 바람이 있어 ‘한국선수들은 바람에 약하다’는 징크스도 극복해야 한다.


우승후보를 보면 소렌스탐은 최근 7년 동안 이 대회에서 4번이나 3위이내에 입상했을 정도로 강한 면을 보이지만 아직까지 우승은 없다. 특히 올초 나비스코대회에서 우승컵을 따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브리티시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 새로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95,97년 챔피언인 웹은 서닝데일GC가 97년 우승할 당시의 코스여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등 큰 승부에 강한 것이 강점.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외에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중인 상승세의 김미현을 비롯, 박지은 장정 박희정 한희원 펄신 등 미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낭자군’이 대거 출전한다.
또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지희(이화여대)도 일본랭킹 5위 이내의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