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건설 계열분리…8월1일 독립기업 출범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31 06:33

수정 2014.11.07 13:17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돼 8월1일부터 완전 독립기업으로 새출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하순 신청했던 계열분리 문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승인 판정을 내림에 따라 현대그룹과의 실질적·법적 결별이 이뤄져 8월1일자로 독립기업으로 거듭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법적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돼 30대 기업집단 소속회사에서 제외되며 상호출자 금지, 출자총액제한,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 등의 제재를 받지 않게 된다.

심현영 사장 체제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현대건설은 지난 6월말 381명의 임직원을 명예퇴직으로 정리한 데 이어 연말까지 600여명을 재택근무·무급휴직 등의 방법으로 추가 정리, 1인당 생산성 15억원의 초우량 기업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실의 원인이 된 과도한 차입과 외형 위주의 경영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을 추진, 시장의 신뢰를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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