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은행 우량고객이탈 막기 안간힘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1년만기 고시금리 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연 4%대까지 떨어지면서 기존 우량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들 고객을 겨냥해 신상품 개발, 우대금리 제공, 개인자산금융담당(PB) 확대, 단골고객제 운영 등을 통해 자금이탈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개선과 관련,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 용역을 의뢰한 조흥은행은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부검토 작업을 거쳐 오는 9월중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번 용역의뢰의 핵심은 은행 수익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우량고객 확보”라며 “단골고객제 확대를 통해 예금 우대, 병원 진찰권 제공, 음악회 초청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최근 시판한 ‘빅맨황금분할투자상품’이 은행권의 최대 인기상품으로 부상함에 따라 후속상품 개발을 통해 정기예금 고객을 붙잡는다는 전략이다.이 은행은 또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무료진찰권, 우대금리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앞다퉈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일부 우량고객의 이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 개발을 통해 이탈자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최근 약정금리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기은사이버예금’ 적용대상을 신장학적금, 가계우대정기적금, 뉴밀레니엄적금, 일반부금, 기업부금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주거래고객에 대한 1대1 서비스 및 주거래보너스 제도 등을 통해 VIP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은행은 특히 현재 추진중인 고객관계시스템(CRM)을 연내 자동화해 고객의 욕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 극대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