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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대우’-대우건설] 2003년 워크아웃 조기졸업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02 06:33

수정 2014.11.07 13:15


지난 99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뒤 지난해 12월 ㈜대우에서 분할, 신설법인으로 출발한 대우건설은 지난 1·4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2003년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은 6329억원으로 4.6%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71%가 늘어나는 등 경영상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해외건설부문에서 든든한 밑바탕이 돼 지난 3월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3억4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LNG 가스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4월에는 리비아로부터 미수금 2억3000만달러의 지불약속을 받아내 지난달 31일 1차분 925만달러를 수령했으며 향후 리비아 중앙병원공사 등 총 4억5000만달러의 공사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사우디 변전소공사, 리비아 와디베이 수로공사 등 올해 들어서만 8억5300만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공공공사는 물론 재개발·재건축 수주, 아파트 분양사업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최근 500억원 규모의 전도∼신월간 국도확장공사를 따냈으며 지난 4월에는 1159가구의 삼선1구역 재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이밖에 안산지역에서는 국내업체 최고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안산고잔 5차 대우아파트를 분양, 수도권에서 2순위만에 전평형 청약을 마감하고 계약기간내 계약률 99.28%를 이뤄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뛰어난 실적을 기반으로 경영관리단에 제출했던 수주 3조5000억원, 매출 2조9750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의 올해 경영계획상의 목표를 초과달성해 매출은 3조1770억원, 영업이익은 28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가 10조원을 넘어섰고 기업분리에 따른 국내외 신인도 제고와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 지속적인 국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국내 정상의 종합건설회사라는 명성을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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