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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3’상금왕 레이스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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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쟁탈전은 이제부터다.’

박세리(24·삼성전자)가 지난주 골프종주국을 정벌(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하면서 최대타이틀인 상금왕을 향한 빅3의 전쟁이 그 어느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른 박세리를 비롯,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캐리 웹(호주) ‘빅3’는 11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서 열리는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 모두 출전, 본격적인 상금레이스를 벌인다.

빅3는 웬디스챔피언십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캐나다 오크빌에서 열리는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도 동시 출격한다. 세 선수의 격차가 한번의 우승으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금왕 삼국지’가 미 LPGA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98년 박세리가 투어에 데뷔하며 ‘빅3’가 형성된 이래 가장 치열한 상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즌 최종대회(12월 웬디스스리투어챌린지)가 끝날 때까지 상금여왕의 향배가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LPGA전문가들은 “3명 모두 앞으로 8∼9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첫 고비는 하반기 최대상금(150만달러)이 걸린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식(10월 제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박세리가 3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나인브릿지대회를 고국에서 치르는 탓에 최근 주춤하고 있는 소렌스탐과 웹에 비해 유리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세리는 미LPGA 데뷔 때부터 가장 갖고 싶은 타이틀로 ‘상금 1위’를 꼽아왔다. 또 대다수 LPGA투어선수들도 프로무대인 만큼 상금왕을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추세다.

‘세리의 꿈’이 이뤄질 것인가. 침체에 빠진 미LPGA가 박세리의 분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