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생활건강 베트남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10 06:36

수정 2014.11.07 13:09


LG생활건강(대표 조명재)이 본격적인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화장품 수출에 이어 이달부터 샴푸,보디클렌저 등의 생활용품을 현지생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앞서 LG생활건강은 9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현지 생산시기에 맞춰 ‘LG 더블리치 출시회’를 갖고 더블리치 샴푸·보디클렌저의 현지 판매에 나섰다.


LG생활건강측은 현지생산한 더블리치 샴푸와 보디클렌저가 올해 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방영된 드라마 ‘첫사랑’의 주인공으로 인기가 높은 탤런트 배용준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일환으로, 지난 96년 국내에서 방영된 배용준 주연의 TV광고를 현지에서 녹화할 예정이다.

8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의 생활용품 시장은 연간 5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해마다 14%의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유니레버,피앤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베트남 담당 조성욱 과장은 “서구인과 피부,신체 특성이 다른 베트남인에게는 서구인에 맞춰 생산되는 다국적 기업의 제품보다 LG제품이 더 적합하다는 것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더욱 거세지고 있는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한국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머지않아 LG생활건강이 베트남 최고의 생활건강업체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jkwon@fnnews.com 권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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