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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유전 원유 추가발견


한국석유공사와 SK㈜가 총 23.25%의 지분을 가지고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유전개발사업에서 1억50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발견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사상 최초로 운영권자로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15-1 광구에서 최근 채굴 가능규모가 1억5000만배럴에 이르는 해저 유전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도참조>

이로써 우리나라는 베트남 유전개발에 참여한지 4년여만에 모두 가채량 규모 5억5000만배럴, 국제유가(배럴당 22달러) 기준으로 120억달러(15조6000억원) 상당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이 유전에서 1단계 원유산출시험(DST)을 통해 2억5000만배럴 규모의 석유매장량을 확인했으며 인근 11-2 광구에서도 1억5000만배럴의 유전을 발견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을 본격화하면 우리나라는 투자비 3억달러를 제외하고도 약 11억달러(1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13일과 23일 베트남 하노이와 서울에서 잇따라 ‘베트남 15-1 광구 원유개발 선포식’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베트남 남부 도시 붕타우의 동쪽 144㎞ 해저상에 위치한 15-1 광구는 전세계에서 발견한 4만여개 유전중 1% 이내에 속하는 초대형 유전으로, 수소황화물·카본다이옥시드가 별로 없는 양질의 원유가 매장돼 있어 경제성이 높다.


정부는 오는 2003년부터 원유를 본격 생산한 뒤 단계적으로 늘려 2005년 이후에 하루 10만∼12만배럴씩 생산하고 전량을 국내로 반입해 시장가격으로 국내 정유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10만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소비량(260만배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15-1 광구 개발사업 지분은 베트남국영석유 50%, 코노코(미국) 23.25%, 한국석유공사 14.25%, SK 9%, 지오페트롤(프랑스) 3.5%로 구성돼 있으며 원유탐사업무는 석유공사가 맡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