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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수출 증대…민·관 ‘팔 걷었다’


정부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최악의 수출부진을 돌파할 ‘선봉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플랜트(대규모 산업설비)수출 증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51억달러를 수주한 플랜트를 연내 100억달러, 내년에는 150억달러이상을 수출키로 결정하고 민·관 합동 수주단 파견, 미국 발전 기자재 시장 진출, 중소형 플랜트 시장 개척 등의 종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기대주”다각적 확대 방안 총력=산자부는 우선 우리 기술력이 과거보다는 향상돼 올해 플랜트 수출목표 100억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에 9억달러였던 플랜트 수주실적은 올 1·4분기에는 18억달러, 2·4분기에는 33억달러를 달성했다. 2·4분기의 경우 분기별로는 지난 71년 플랜트 수주실적 집계이래 사상 최고치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 현대중공업의 해상원유생산설비, 두산중공업의 발전기자재 및 화력발전소 수주 등 약 32억달러 규모의 플랜트가 수주될 수 있도록 현지 발주처에 직접 장재식 장관이 나서 ‘플랜트 로드쇼’를 통해 업체의 신용도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에는 산자부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수주단을 중남미에, 12월에는 동남아 및 아프리카에 각각 파견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합동 수주단은 가스 등 해외 자원 수입과 플랜트 수주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까지 3억8000만㎾(원전 380기 상당)의 발전설비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동,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의 중소형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직물공장 등 중소형 플랜트 표준 제안서 15종을 오는 11월 중 제작, 배포하고 기계산업진흥회를 통한 수주단을 11월에는 동남아, 12월에는 중동에 각각 보내기로 했다.

◇업계도 사활 걸어=업계도 올들어 종합상사,건설업,중공업,엔지니어링 18개 대표가 ‘플랜트수출협의회’를 창립한데서 알 수 있듯 해외플랜트 동반진출이란 목표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신인도의 지속적인 향상, 종합적인 플랜트수주능력의 배양, 수주 프로젝트의 수익성제고와 과당경쟁 방지, 선진국 기술과의 전략적 제휴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특히 핵심기자재를 3국으로부터 수입하거나 현지 기자재 사용조건의 강화 등으로 실질적 외화획득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고부가가치 플랜트는 기술력 부족으로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은 큰 개선대상이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플랜트 수출은 단기전략이 아니라 기업규제완화와 함께 장기대책에 속할 만큼 내년부터는 올해보다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플랜트수주의 수주 강화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I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