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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정공지분 매각 재무구조 개선작업 마무리


쌍용양회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쌍용정공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쌍용양회는 14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쌍용정공 보유지분 40.44%(321만2226주)를 73억원에 우리에셋투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날 “지난 13일 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우리에셋투자에 매각했다”며 “이로써 지난 6월28일과 7월2일 두차례에 걸쳐 쌍용캐피탈(4.65%)과 ㈜쌍용(5.06%)이 보유했던 지분을 인수했던 우리에셋투자가 쌍용정공 지분 40.44%를 추가 인수함으로써 쌍용정공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쌍용정공을 매각함에 따라 채권단과 협의해 마련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중 쌍용정보통신 매각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쌍용정보통신 지분(67%, 3500억원) 매각작업은 올초 미국 칼라일 그룹과 계약 체결 직전에 결렬됐으나 최근 국내외 4∼5개사와 협상중이다.


97년까지 연간 매출액 25조원으로 국내 재계 서열 6위를 뽐내던 쌍용그룹은 쌍용정보통신까지 매각될 경우 쌍용양회를 비롯, ㈜쌍용·남광토건·쌍용건설 등만이 남게돼 그룹으로서의 위상은 더욱 축소됐다.

쌍용그룹이 경영난에 빠지게 된 것은 지난 86년 동아자동차(쌍용자동차 전신)을 인수하면서부터. 쌍용은 ‘무쏘’‘체어맨’ 등 신차 개발에 1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으나 벤츠와 맺은 계약때문에 수출이 제한된데다 내수부진마저 겹치면서 유동성위기가 찾아들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채무재조정과 함께 쌍용양회가 보유중인 계열사 지분정리와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건설경기만 조기에 회복된다면 2003년부터 흑자경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