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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두카, 박찬호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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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8)가 폴 로두카(29)의 타격지원을 받게 됐다.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은 20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 로두카를 에릭 캐로스 대신 1루수로 기용할 방침이다.정교함과 파워를 고루 갖춘 로두카가 타선에 들어서면 박찬호의 승수쌓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짐 트레이시 다저스감독은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선 더이상 박찬호 경기에 로두카를 벤치에 앉혀 둘 수 없다.이미 케로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박찬호가 등판하는 경기에 강타자 로두카가 빠져야 하는 문제는 다저스의 가장 큰 딜레마였다.박찬호가 수비형 포수 채드 크루터를 고집하기 때문에 로두카는 어쩔 수없이 벤치에 머물러야 한다.그러나 로두카가 빠짐으로서 박찬호는 그만큼 타력의 지원을 적게 받게 돼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5일 몬트리올전이 대표적인 예.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물론 1점차 승리를 지키지 못한 마무리 제프 쇼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한 두점만 더 벌어 놓았더라면 쉽게 경기를 매조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로두카는 16일 현재 타율 3할2푼9리 홈런 18개 타점 62개를 기록중이다.포수이면서 발도 빨라 다저스 타선에서 최고의 1번타자 감이다.로두카가 빠진 경기서는 굿윈(232) 그리솜(239) 코라(240) 등이 1번에 기용되는데 출루율에서 워낙 뒤떨어진다.1번타자가 자주 출루를 하지 못하다 보니 중심타선으로 찬스가 연결되지 않아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전 1루수 캐로스는 올시즌 허리부상으로 긴 슬럼프에 빠져 있다.2할대 초반(239) 타율에 홈런도 13개 뿐이다.특히 찬스에 약해 3번 셰필드, 4번 그린만 지나면 다저스 타순에서 득점을 기대하기란 힘들었다.

트레이시 감독은 진작 로두카를 1루에 투입하고 싶어했으나 캐로스의 팀내 비중 탓에 망설여 왔다.캐로스는 다저스 선수중 가장 오래 팀에 있었고 UCLA대 출신이어서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아무튼 로두카의 가세로 박찬호는 큰 힘을 얻게됐다.

/로스앤젤레스=성일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