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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감독 해임…김선우 ‘나 어떡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17 06:38

수정 2014.11.07 13:03


지미 윌리엄스 보스턴 감독이 시즌 중 전격 해임됐다.윌리엄스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서 가장 김선우를 아꼈던 사람이다.

보스턴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하고 조 케리건 투수코치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보스턴은 펠리페 알루 전 몬트리올 감독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차선책으로 케리건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지난 97년 레드삭스의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전 감독은 99년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팀을 4년간 세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그러나 올시즌 뉴욕 양키스에 5.5게임 차로 뒤져있는 데다 댄 두켓 단장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이어져 시즌 중 경질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메이저리그에서 통할 만한 공을 가지고 있다. 구질 자체는 정말 뛰어나다”며 김선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온 인물이다.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때마다 “미안하다. 꼭 다시 불러주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아왔다.김선우에겐 아쉬운 일이지만 전혀 새로운 인물이 아닌 케리건 투수코치가 새 감독이 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이종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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