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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다이너스카드 인수 난항


다이너스카드 매각입찰과 관련, 금융감독당국이 입찰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현대캐피탈의 입찰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4일 다이너스카드 지분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측에 공문을 보내 부실금융기관 책임이 있는 입찰희망자들의 경우 부실에 대한 분담금을 납부해야만 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독당국의 요청이어서 자산공사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금감위의 이같은 조치가 현대생명 부실책임을 지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다이너스카드 인수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신용카드 부문 진출을 위해 다이너스카드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던 현대캐피탈은 입찰을 불과 4일 남겨두고 입찰자격이 제한돼 카드사업진출 작업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현대캐피탈측은 입찰일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협조문을 보내는 것은 현대그룹의 신용카드 사업진출을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생명의 특수관계인으로서 부실책임을 부인하지 않겠지만 900억원 가까이 되는 분담금 규모는 너무 크다”며 “이는 현대그룹의 금융사업 진출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