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8·15방북단 김정일 면담추진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이 20일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남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행사 참석 문제로 표출됐던 내부 갈등을 정리하는 한편, 오는 20일쯤 김 위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인 ‘6·15남북공동선언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또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북측이 15일 개막식과 16일의 폐막식에 통일연대 소속 일부 단체 성원들을 버스로 실어나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북측 준비위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번 행사가 파행을 거듭한데 대한 책임소재와 향후 일정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여 이날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이번 사태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그 책임은 방북단에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7일, 일부 남측 대표단의 정부 약속 위반과 관련 “결빙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는 차원에서 허락한 방북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북단이 돌아오면 진상을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법적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방북단 일부의 행동과 그곳에서의 상황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