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선물시장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과연 현실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내구재 주문지수 등 거시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불안한 지수흐름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만만찮다. 따라서 일단 보수적 매매전략을 펼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지난주 코스닥선물 9월물은 현물지수가 70포인트 매물대에서 강한 저항을 받자 5일선과 10일선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거래소선물의 등락을 코스닥선물이 따라가며 거래소의 유동성 장세 흐름에 동반한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가 코스닥선물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중요한 시점이라며 5일 이동평균선(현재 85.76) 자체가 하락하는 점에 주목했다.
동양증권 장지현 연구원은 “현물지수가 5개월 만에 60일선과 120일선의 장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고 선물지수 역시 5일선 하락이 부담스럽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단기매매로 임할 것”을 권했다.
LG투자증권 정인호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유동성 장세가 현실로 나타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보다 중요하다”며 “섣부른 예측매매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psgull@fnnews.com 정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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