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저금리 행진속에서 종금.금고업계의 수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종금업계와 금고업계에 따르면 동양현대종금[08980]은 지난달말 총수신이 3조361억원으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지난해말 2조582억원에 비해 47.5%에 해당하는 9천779억원이 늘었다.
금호종금[10050]은 지난달말 총수신이 5천470억원으로 지난해말 4천630억원에비해 18.1%(840억원), 한불종금[12420]은 지난달말 3천664억원으로 지난해말 3천163억원에 비해 15.8%(501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또 상호신용금고의 금고당 수신은 지난해말 1천279억원에서 지난 6월말 1천486억원으로, 새마을금고 금고당 수신은 168억원에서 18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해당 금고연합회는 지난달 이후에도 금고당 수신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고금리 소액신용대출을 운영하며 8%대의 수신금리를 내세워 대출자금 조달에 나선 현대스위스금고는 지난 1월 2천474억원이던 수신이 지난달말 3천635억원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가 발표된 지난달 31일에는 평소 한달 수신고를 훨씬 넘는 738억원의 예금이 몰리기도 했다"며 "이 같은 수신 증가는 은행권의 저금리는 물론 종금업계에 대한 신뢰회복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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