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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에 외국업체 몰려든다


‘광주에 외국기업 투자열풍이 불고있다’.

지난 20일, 광주 평동외국인산업단지 관리공단에는 스웨덴·미국·일본 등의 외국계기업 11개사가 공단부지 신청을 위해 몰려들었다. 평동 1단지 분양이 완료되고 추가 부지신청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들기업은 1단지 분양이 100% 마감될 정도로 열기를 띠자 추가입주에 차질이 발생할까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침체로 전국 산업단지 분양이 저조한 것과 달리 최근 광주 평동외국인단지는 업체들이 ‘입주 경쟁’마저 보이고 있다. 분양 예비번호를 받아놓고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로인해 평동지역은 호남권 최대 외국인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평동외국인단지는 올 초만해도 분양이 저조해 유휴지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외국계 기업들이 뒤늦게 이 곳을 ‘최적의 입지’로 판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8일 광섬유 연결소자 생산업체인 미국계 진명씨앤씨가 1만평을 계약하면서 총 19만평 규모의 평동 1단지 분양은 완전 마감됐다.

그러나 마감 후에도 스웨덴 소방차 제조업체인 빅이벤트사를 비롯 외국계 기업들이 대거 추가 부지신청을 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11개사 기업들이 5만평의 부지를 신규 신청했으며 독일 등 20개사의 분양상담이 이어지면서 5만평 정도의 추가부지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한국토지공사가 소유한 부지까지 매입하면서 총 10만평 규모의 평동 2단지 개발에 나섰다.

이석희 평동단지 관리공단 경영지원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단지분양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상황이 반전됐다”며 “지금은 외국기업간 입주경쟁을 벌일 정도로 바뀌면서 추가 외국인단지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평동외국인단지에 이처럼 외국기업이 몰리는 이유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저렴한 분양비용·산업도로 등 사회간접시설(SOC) 풍부 등 입지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또 지역 특화산업인 광(光)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스웨덴계 기업 빅이벤트사의 김민철 관리이사는 “평동은 일단 외국인단지라는 점이 기업활동에 유리하며 광주시 등 지자체에서 광산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어 이 곳에 입주하려 한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