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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바로 압시다-인터뷰] 권오철 영광원자력 본부장


“원자력발전소는 더이상의 위험시설이 아닙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발전소 주변을 청정지역으로 가꾸는 것입니다.”

권오철 영광원자력 본부장(56)은 원전 주변지역을 생활체육 공원과 원예·야채 재배농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어른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청소년과 학생들에게는 학습·체육·놀이공간을 제공, 원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원전의 안전 운전을 총괄하면서, 피상적으로 잘못 알려진 원전의 실체(안전성·유익성)를 국민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권본부장을 만나봤다.

―온배수 양식을 하게 된 동기는.

▲양식어류의 방사선 축적여부를 철저하게 관리, 규명함으로써 온배수에 대한 방사선 오염 우려를 불식시켜 청정성을 입증하는 게 목적이었다. 현재는 그 목적을 뛰어넘어 양식된 어류가 서남해수어류양식수산협동조합의 감정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맛과 질이 뛰어나다. 특히 온배수에서 양식되는 활어는 기존 양식장 활어보다 평균 2∼4배 가량 성장률이 높을 정도로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 따라서 온배수에 의한 어류양식기술을 어민에게 전수함은 물론, 양식어류를 주변해역에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 증식을 통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원전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방안이 있다면.

▲원전이 더이상 위험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주변 15만평에 생활체육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계획에는 콘크리트로 건립된 딱딱한 느낌의 돔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2㎞ 가량을 잘 자란 상록수로 외형을 가릴 예정이다. 24시간 지역민들에게 개방될 공원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놀이시설을 갖추게 되고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학습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공원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한 이벤트성 각종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릴 계획이어서 큰 호응이 예상된다.

―원자력발전소 운영은 투명해야 하는데.

▲좋은 얘기다. 우선 솔직해야 한다. 오늘 못하면 못한다고 얘기를 해야지 거짓말을 하면 절대로 안된다. 원자력사업은 믿음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99% 잘하다가 1% 거짓말을 했다가는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간다. 흔히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마다 ‘원전만이 살길이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영광 발전소 가족들은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원자력발전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청정 에너지원이라는 것을 곧 국민들이 인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전 운전의 제1원칙은 안전성이다.
원전이 한번 정지하면 발전소에서는 30억∼40억원의 손해를 본다. 하지만 모든 운전을 안전성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원전을 중단할 수도 있다. 안전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