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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축전 남측대표단 귀환


평양 8·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 참가차 지난 15일 방북, 만경대 방명록 사건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남측 대표단이 2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이용, 서울 김포공항으로 귀환했다. 이에앞서 남과 북의 대표단은 내년 8·15 민족통일대축전의 서울·평양 동시개최와 북측 대표단의 서울방문 등 5개항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보도문을 21일 채택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포공항 도착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의 평양체류 기간 발생한 사건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일들은 우리 대표단 스스로의 부족함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민간교류의 단절로 이어지는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며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대화와 접촉을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만경대 방문당시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써 파문을 일으켰던 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새벽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 조만간 서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법당국의 핵심 관련자 귀환 즉시 소환 방침에 따라 강정구 교수가 남측 대표단의 귀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설명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일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를 열어 ‘방북단 귀환 후 문제점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벌인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정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