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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부실여신 되레 증가


조흥은행 독자생존에 영향을 미칠 쌍용·현대·대우·세풍 등 7개 부실기업의 총여신 규모가 지난해 말 1조5339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조5503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해 은행이 쌓고 있는 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말 평균 10%에서 올 상반기에는 20∼30%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하이닉스반도체·현대석유화학·대우자동차 등 3개사의 여신이 크게 증가, 부실대기업 여신 확대를 주도했다.

업체별로는 하이닉스반도체가 3887억원에서 5857억원으로 1970억원 증가했으며 대우자동차도 1527억원에서 1729억원으로 202억원 늘었다.

반면 쌍용양회는 3395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쌍용은 4286억원에서 4254억원으로, 현대건설은 703억원에서 398억원으로, 세풍은 1491억원에서 1482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말 평균 10%에서 올 상반기에는 15∼78%까지 크게 높아졌다. 우선 주거래기업인 쌍용양회와 ㈜쌍용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10%수준이던 충당금 적립비율을 쌍용양회 30%, ㈜쌍용 15%로 각각 올렸다.

또 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계열 빅3’도 지난해 말 10%, 5%, 0.5%에서 올 상반기에는 30%, 15%, 20%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차와 매각작업이 재추진되고 있는 세풍의 경우 지난해말 충당금 적립비율인 78%, 4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