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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성사 구체화될듯


민주당 안동선최고위원의 ‘친일파’ 발언파문으로 인해 연기되고 있는 영수회담이 22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영수회담 성사 여부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물론 한나라당의 영수회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김대중대통령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안최고위원의 사퇴라는 3가지 요건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이총재가 싱가포르 방문 동안 적잖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이날 귀국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분한 의겸수렴후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입장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이총재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한 김만제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총재는 아직 영수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못한것 같다”며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영수회담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민고통과 경제난이 가중되고 여야가 극한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담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전했다. 따라서 여권이 최소한의 ‘성의’만 보여줄 경우 상황이 급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일부 주요당직자들도 이날 지난 21일 열린 총재특보단 회의분위기를 전하여 ‘회담에 응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참여해선 안된다’는 의견보다 우세했다는 내용을 이총재측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