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2년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에서 공식 졸업했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대우조선의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자력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 다른 채권 금융기관들과의 협의와 서면결의를 거쳐 이 회사의 워크아웃을 종료시켰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99년 8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임직원들의 임금반납 등을 통해 올 상반기중 1조4788억원 매출에 104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또 현재 102척, 70억달러 규모의 일감을 수주, 3년간의 작업물량을 확보하는 등 앞으로의 영업전망도 밝은 편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종료와 함께 보유 주식의 처분제한도 해제, 대우조선 주식의 73%를 갖고 있는 10개 채권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워크아웃이 종료됨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의 차입금을 앞으로 2년6개월간 분할상환하고 기타 금융기관의 차입금은 오는 2004년까지 상환하게 된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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