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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형 예금’이 뜬다


최근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퇴직자 및 노년층 등 이자소득생활자를 중심으로 원리금 균등 분할지급방식의 ‘연금형 예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연금형 예금’이란 퇴직금 등 목돈을 예치하고 고객이 원하는 기간동안 매달 일정금액의 ‘이자+원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저금리에 따른 이자생활자들의 ‘실생활비’ 부족현상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금융상품이다.

특히 최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등이 저금리시대를 맞아 노년층을 비롯한 이자생활자들에게 세제해택 부여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조하고 있고, 은행들도 이 상품에 부가서비스를 더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어서 ‘연금형 예금’은 저금리시대에 새로 각광받는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디자인예금’과 ‘연금예금’이란 상품명으로 연금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을 이미 지난 98년 5월부터 판매하고 있고 신한은행도 지난해 5월 이 상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또 서울은행도 유사 상품 개발을 추진중이며 주택은행은 9월부터 기존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0.5%포인트 높은 이자생활자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디자인예금’ 수신고가 794억원에 달했다.

상품개발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객들이 ‘원금’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껴 몇달 전까지는 연금형예금 상품이 큰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저금리시대를 뼈저리게 체험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의 이흥석 마케팅 팀장은 “연금형예금은 저금리시대에 살고 있는 이자생활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며 “앞으로 이 상품에 고객들이 필요한 건강진단, 세무상담 등 여러 부가 서비스를 접목시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