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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시킹클래식 최종] 김미현 홀인원 단독 5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27 06:41

수정 2014.11.07 12:56


【새너제이(미국 캘리포니아주)=박호윤 특파원】 또 한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헤더 댈리 도노프리오(32·미국).

투어 데뷔 4년 만인 올해서야 비로소 투어 풀시드를 받았고 그간 올린 최고 성적이 공동 5위에 불과했을 만큼 철저한 무명이었던 도노프리오가 생애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5언더파 273타.

김미현(24·KTF)도 시즌 첫 승을 올리는데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투혼을 발휘,단독 5위(12언더파 275타)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한희원(23·휠라코리아)도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9위에 오르며 루키 포인트 32점을 추가,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데 성공했다.

김미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의 버클레이CC(파72)에서 끝난 퍼스트유니언 베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낸 반면 보기는 1개로 막아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전날 23위였던 순위를 18단계나 끌어 올렸으며 3만4217달러의 상금을 추가,총 70만272달러로 로리 케인(캐나다)을 제치고 시즌 상금랭킹 6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에 9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미현은 192야드 파3홀인 3번홀에서 자신의 생애 2번째 홀인원을 엮어내며 단숨에 2타를 줄여 상위권 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5번 우드로 친 티샷이 그린을 맞고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간 것. 김미현은 루키 시절인 지난 99년 듀모리에클래식에서 첫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에이스를 터뜨렸다.


한편 한희원은 버디와 보기 각 4개씩을 기록,이븐파에 그쳤지만 신인왕 경쟁자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순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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