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TV홈쇼핑 ‘5파전’] 쇼핑호스트는 ‘판촉 MC’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28 06:41

수정 2014.11.07 12:55


유통과 방송을 접목한 TV홈쇼핑은 독특한 사업형태에 걸맞는 다양한 직업을 창출했다.

TV홈쇼핑은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결합,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속성이 유난히 강해 종사자의 해당부문별 전문성이 돋보이는 업태다. 홈쇼핑업계의 간판직종으로 떠오른 쇼(핑)호스트, MD(Merchandiser), PD(Program Directer), 텔레마케터 등의 주요 업무와 이 직종이 필요로 하는 기본자질을 통해 홈쇼핑의 세계를 알아보자.

▲쇼(핑)호스트=TV홈쇼핑의 등장으로 새로 생겨난 이색 직업이다. 방송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아나운서나 MC(Master of Ceremony)와 비슷하지만 개인 이미지보다 상품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한다는 점이 다르다.

쇼(핑)호스트는 대부분이 생방송인 홈쇼핑의 특성상 순발력과 재치, 설득력있는 화술과 친근한 외모를 두루 갖춰야 한다. 또 대화중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수 있도록 상식이 풍부해야 하며 맡은 상품에 대해서는 전문가수준의 지식도 습득해야 한다.
방송과 유통을 결합한 홈쇼핑의 특성대로 세일즈맨의 감각을 겸비한 방송인이 바로 쇼(핑)호스트다.

▲MD(Mechandiser)=방송에 내보낼 상품의 기획부터 구매, 판매, 재고관리까지 상품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는 직종이다.

MD는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최우선시 된다. 이런 능력을 갖춰야 어떤 회사의 제품을 얼마나 구매하고 무엇을 강조해야 그 상품이 잘 팔릴 것인가를 제대로 계량화할수 있기 때문이다.

MD는 훌륭한 상품을 보는 안목과 함께 방송전반에 대한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방송에 어울리지 않으면 좋은 판매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MD를 희망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일이라도 방송을 통한 판매나 마케팅과 연관시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PD=방송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핵심직업이다.

홈쇼핑 PD의 업무를 흐름순으로 정리하면 방송기획→방송편성→편성된 상품의 정보습득→방송진행 기획→업체미팅→자료화면,출연진 섭외 등 방송에 필요한 요소준비→큐시트 작성 및 CG(Computer Graphic)확정→스텝회의→방송진행→진행후 평가로 구분할수 있다.

특히 홈쇼핑PD는 일반방송 PD와 달리 시시각각으로 방송중인 상품의 매출상황을 체크,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할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한다. 이에 따라 홈쇼핑PD는 정확한 분석력, 빠른 판단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능력 등 3가지 요소를 갖춘 사람에게 적당한 직업이다.

▲텔레마케터=방송 또는 카탈로그를 보고 전화한 고객을 대상으로 희망상품 정보, 구입조건 등을 자세히 설명, 최종 계약을 유도하는 신종 직업이다.

텔레마케터는 전화한 고객의 처음 몇마디와 어조 등을 보고 구매의사가 있는지, 무엇을 알고싶어 하는지 빨리 파악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텔레마케터는 고객의 심리를 잘 읽고 구매의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도록 도와주는 순발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직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텔레마케터는 가정주부에게 잘 어울리는 분야다.
살림을 통해 다양한 상품정보를 절로 익힌데다 홈쇼핑 주요고객인 주부의 심리를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 simpson@fnnews.com 김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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