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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방문객 며칠째 줄서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의 분양방법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오는 31일 분양예정인 갤러리아팰리스 견본주택 앞에는 지난 20일부터 이동중개업소(일명 떴다방)가 모여 들면서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은 고민이 크다.

갤러리아팰리스 분양사업단은 28일 최근 선착순 분양에 따른 일반인들의 피해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분양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견본주택 앞에서 벌써부터 줄을 선 사람들을 헛고생 시키는 것도 고민거리. 삼성과 한화측은 나름대로 기업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견본주택 앞에 줄을 선 사람은 약 200여명 정도. 지난 20일 대형버스를 동원한 떴다방들의 줄서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과열 청약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대형버스까지 등장=분양권을 전문으로 하는 한 중개업체는 대형버스를 동원해 사전 줄서기에 필요한 인력을 조달하면서 줄서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전체적인 질서까지 잡는 등 진풍경을 낳고 있다.

떴다방들은 3∼5시간 단위로 신규번호표를 자체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신규배포 때는 기존번호표를 발급받았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용지에 다른 색상의 번호표를 준다. 다시 번호표를 나눠줄 때 번호표를 받지 못하면 기존 번호표는 무효다. 따라서 안심하고 자리를 뜨지도 못한다는게 줄서기에 참여한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하루 24시간 꼬박 대리 줄서기로 받는 비용은 1인당 10만원 선.

줄을 서서 번호표를 유지해야지 번호표가 무효가 되거나 밀리면 돈을 받지 못한다. 한 아주머니는 “고생에 비해 많은 돈이 아니다”며 푸념을 하기도.

◇삼성동 아이파크 분위기는 차분=이에 반해 갤러리아팰리스와 비슷한 시기에 공급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견본주택 주변의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다. 5∼6명의 중개업소가 사전에 이동 중개사무소 영업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조율하고 있는 형편이다.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권영업에 참여하는 이동중개업소의 모임인 ‘부동산협의회’ 정종호 부회장은 “‘동시분양의 경우 주상복합과는 달리 자격요건에 제약이 있고 공개청약이라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찍 자리를 잡는다고 영업에 실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이파크에는 이동중개업소 50개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협의회는 28일 견본주택 현장에 나온 중개업소의 명함을 거둬 공개추첨 방식을 통해 영업장소를 배정하기도 했다. 삼성동 아아파크는 오는 30일 일반에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