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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출범 1년…공격적 마케팅으로 ‘고속주행’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한 지 1년만에 국내 자동차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9월1일 출범 이후 최초로 지난 6월과 7월 SM5 판매량이 7000대를 넘어서며 중형차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출범 1년만에 중형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급부상했다. SM5는 지난해초 월평균 1000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르노삼성차가 출범한 지난해 9월 3000대로 올라섰고 지난 3월 5000대, 6월에는 7000대를 넘어섰다. 이런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 6월10일에는 SM5 생산 2년6개월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직원수는 출범 직후 1967명에서 3737명으로, 점포는 39곳에서 83곳, 정비소는 213곳에서 292곳으로 각각 늘었다.

◇성장의 원동력은 공격적 마케팅=르노삼성차의 꾸준한 약진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정 및 전국적인 AS망과 영업사업소의 확충,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해 3년, 6만㎞까지 품질을 보증하고,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의 주요부품에 대해서는 5년, 10만㎞로 확대했다. 특히 자동차문화 선진국에서 생활화된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실시한 것도 르노삼성차만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르노삼성차는 판매 1대당 1만원씩을 적립해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자동차공업협회에도 가입하는 등 토착기업화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2004년 손익분기점 도달=르노삼성차는 내년 하반기에 준중형급 신모델 ‘SM3’를 출시하고 오는 2004년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며 2005년까지 판매량 20만대, 매출액 3조원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SM3는 내년에만 1만6000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까지 2∼3개 모델을 추가해 연간 생산량을 24만대로 높이고 2006년 이후에는 50만대 수준으로 올려 절반가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르노삼성차가 장미빛 청사진을 중장기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생력을 갖춘 생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4만대 규모임을 감안할 때 가동률이 30%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가동률의 75%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시장점유율 70%에 육박하는 현대·기아차의 독주행진에 어떻게 대응해나가는가도 후발주자로서 최대 고민이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