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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통일 해임’손잡나


임동원 통일장관 해임안 건의를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자민련과의 해임 공조를 위해 ‘읍소’작전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31일 임동원 통일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자민련과 공조, 이달초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해임안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자민련측과의 접촉을 본격화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날 자민련 이완구 총무와 비밀회동을 통해 임장관 해임안과 관련한 ‘한·자 동맹’ 분위기 탐색에 들어갔다. 회동 직후 양당 총무는 “양당 입장만 서로 설명했고 합의된 것은 없으며 공개할 것도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양당 일각에서는 “양당 총무가 비밀리에 만났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 아닌가”고 공조 분위기를 시사했다.
물론 자민련 내에서는 이총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청와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가 임장관의 사퇴 요구를 거듭 주장하고 나선 것에 주목하며 공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이례적으로 자민련을 겨냥한 우호적인 논평을 내는등 공조 분위기를 위한 정지작업도 펼쳤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처럼 국민의 뜻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자민련과 JP의 행보에 주목한다”며 “정치원로로서 이번 만큼은 사심 없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행동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지훈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