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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자 대화 조속 재개” 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림동옥 부위원장은 2일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에서 “우리(북한)측은 온겨레의 의사를 반영하여 6·15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 당국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림부위원장은 이어 “우리의 이 건설적인 제의에 귀측의 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족의 염원을 반영한 통일의 이정표인 6·15 북남 공동선언은 날이 갈수록 내외의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고 있으며 이를 기어이 실천하려는 겨레의 의지는 더욱 커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평양에서 진행된 8·15 민족통일대축전은 그것을 더욱 뚜렷이 확증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한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추후 판문점의 남북 연락관 사무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지켜보자”며 신중하게 반응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북측 입장을 밝혀온 창구인 것은 분명하나 방송통지문에 당국대화의 내용이나 수위가 명확하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북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올 것인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통일부 김홍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금일 북측이 남북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의해온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정부는 앞으로 북측과 대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측의 대화 재개 제의가 있은 직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수립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