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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주택, 4년만에 서울 재입성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3 06:42

수정 2014.11.07 12:50


‘황토방아파트’로 주택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 창원지역 건설업체 대동(회장 곽정환)이 지난 97년 10월 이후 4년여만에 서울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대동은 오는 9월6일부터 실시되는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에서 강서구 등촌동 대동아파트 23∼42평형 1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3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 93년 서울 도봉구 월계동 아파트 재건축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진출한 뒤 97년 10월 경기 오산 운암지구내 아파트 공급을 끝으로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을 중단해 왔다.

대동은 특히 95년에는 ‘황토방 아파트’라는 건강개념의 주택을 도입, 우리나라 아파트시장에 ‘황토방’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대동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대동아파트 2차분 공급을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올 하반기에 수도권 4곳에서 12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오는 10월과 11월 경남 마산시 삼계지구에서 1542가구, 경남 양산시 서창지구에서 1904가구의 아파트 건설사업을 벌인다.


대동은 지난 97년 말 IMF관리체제에 따른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받아 오다 지난해 정부의 11?^3 기업 퇴출 조치때 청산업체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대동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던 창원지방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퇴출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아 위기를 모면했다.


대동은 그뒤 지난 5월 경남 진주 호탄과 창원 성주지구에서 각각 496가구,1062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 본격적인 재기의 길을 걷고 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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