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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우수장외기업-한국공간정보통신] 지리정보시스템 기술력 국내 ‘최고’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3 06:42

수정 2014.11.07 12:50


“날로 치열해지는 기업환경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신기술을 개발,세계적인 지리정보시스템(GIS)업체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지난 98년 한양대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출발,국내 GIS업계에서 기술력 우위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이 내년 중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GIS 기술력 우위 강점=한국공간정보통신은 3차원 인터넷 기반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지능형 교통체계구축사업(ITS),차량항법시스템(CNS),위치추적시스템(GPS) 등의 시스템구축사업과 도시시설물 관리 정보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첨단정보통신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3차원 인터넷 기반 지하 매설물 관리시스템(IntraMAP3D),4차원 인터넷 벡터처리 기술,고속 인터넷데이터 전송관리기술 등은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ASEM 정상회의에서는 GPS를 이용,각국 정상들의 차량위치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적하는 경호시스템인 차량위치추적 시스템으로 세계각국에 한국 정보기술(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또한 최근 막을 내린 ‘GIS 2001대회’에서 이 회사가 GIS발전과 기술개발에 끼친 공을 인정받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들어 매출 급신장세=한국공간정보통신은 실험실 벤처기업답게 매출액 상당액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이미 지난해 총 매출액을 따라잡았다. 하반기에도 매출신장세가 두드러져 올해 전체로는 54억원 매출에 9억원의 순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196억원에 순이익 59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 같은 급성장 전망에는 오라클이나 컴팩 IBM 등 세계유수의 업체와 한국통신,포스데이타,신세기통신 등과의 제휴를 통한 통신서비스와 3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 등 앞으로 굵직굵직한 사업구조가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또한 최근 폭발적 팽창세를 보이고 있는 LBS(Location based Service) 등의 사업에 국제표준화 선도기업으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환경(갯벌생태계 보존 및 관리기술) 교통 문화재 관광 등에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이에따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추정돼 매출의 급신장세와 수익성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본격적 공략=한국공간정보통신은 지난해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지리정보기술협회(GITA) 콘퍼런스에 참가했고 이에 따라 미국 콜로라도주 웨스터민스터시로부터 도시관리프로젝트구축을 제안받아 구축했다.

또한 미국 이외에도 중국시장에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업체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지역에도 3차원 GIS 솔루션사업을 위해 현지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자본금은 12억원(액면가 500원)으로 김인현 사장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한성원씨와 인터벤처가 각각 6%와 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개인주주들이 지분을 나누고 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사장은 “올해 GIS시장규모가 2000억원대에서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규모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마케팅으로 초일류 GIS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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