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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T-2000용 핵심칩 국산화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3 06:42

수정 2014.11.07 12:50


삼성전자가 3세대 이동통신(IMT-2000) 휴대폰의 핵심부품중 하나로 비메모리 반도체인 PLL IC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PLL IC는 휴대폰에서 채널주파수 생성 기능을 하는 핵심 반도체 소자로,고주파제품일수록 제작이 어려워 IMT-2000용 제품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삼성전자는 자체 특허기술인 ‘시그마-델타 모듈레이터 구조’를 적용, 주파수를 디지털 처리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최대 단점인 잡음문제를 해결했으며 칩사이즈를 소형화하기 위한 QFN 패키지 기술을 적용, 소비전력을 5.5∼7.5㎃ 수준으로 낮추면서 통화·대기시간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휴대폰용 PLL IC 시장은 올해 2억달러, 2003년 2억9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시스템LSI분야 세계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국산화에 성공한 PLL IC는 시스템온 칩 부문의 전략제품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이번 PLL IC 개발을 통해 올해 IMT-2000용, 내년 GSM용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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