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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장관및 산하단체장 사퇴시사 주목


임동원 통일장관의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DJP 공조가 파경 조짐을 보이자 DJP 공조의 수혜자인 자민련 출신 장관과 정부 산하단체장들의 철수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한동 총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 장관들이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자민련 총재이기도 한 이총리는 3일 오후 해임안 가결직후 “금명간 정치도의에 따라 가장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총리직 사퇴의 뜻을 피력했다. 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 추경예산안 처리과정을 지켜본 뒤 임장관 해임건의안이 상정되자 굳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빠져나와 표결에 불참하기도 했다.

장관 겸직 의원인 정우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해외출장 도중 급히 귀국,“김종필 명예총재가 (장관직에) 있으라고 할 것 같지 않다”며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JP의 최측근인 김용채 건교부장관도 이날 해임안 가결 소식을 전해듣고 “장관직 지속 여부는 당론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갑수 농림장관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지난 2일 서울 신당동 자택으로 김종필 명예총재를 방문,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천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사장, 권해옥 대한주택공사 사장도 “당론에 따라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측근들이 전했다.

한편 현정부 출범 이후 자민련은 총리 3명과 장관 14명을 배출했고 지금도 이한동 총리를 비롯해 김용채 건교, 정우택 해양수산, 장재식 산자, 한갑수 농림장관 등이 내각에 포진해있다. 자민련은 또 자산 및 매출규모에서 상위 11개 공기업 대표자 가운데 주택공사 등 2곳을 차지하고 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