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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중가 회원권’품귀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4 06:43

수정 2014.11.07 12:49


본격적인 가을시즌과 함께 시중의 초저금리 현상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골프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중가대 회원권’이 뜨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2억원대 이상의 초고가권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장세가 8월 초순 금리인하 발표 이후 4000만∼6000만원대 중가회원권이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모처럼 시장이 활황세를 타고 있다.

또 2000만∼3000만원대 일부 저가 회원권 가운데서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예년에 비해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서울CC를 비롯해 뉴코리아,발안,중부,클럽700,태광,한성CC 등 수도권 근교의 중가권 회원권을 중심으로 지난 1월 대비 400만∼1150만원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띠고 있다.

저가권 중에서도 최근 새주인을 맞거나 회원인수 등의 경영혁신을 단행하고 있는 나산CC와 대영루미나, 경기CC 등의 반등 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나산CC의 경우 올초께만 해도 2300만원에 머물던 시세가 최근 2주일여 새에 61%에 해당하는 1400만원이 껑충 뛰어 3700만원까지 호가될 정도로 강세다.


이같은 중저가권의 강보합세 현상은 크게 3가지로 ‘시중의 초저금리’와 ‘주식시장의 장기 침체’ ‘불투명한 경제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고 자금의 호환성이 뛰어난 회원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송용권 팀장은 이와 관련, “자금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억원대 미만의 회원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서비스 개선과 함께 캐디파업 문제 등이 마무리된 골프장들의 회원권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000만∼9000만원대의 뉴서울CC를 비롯한 기흥,제일,88CC 등의 회원권 시세가 최근 5%내외의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으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도자측의 자제로 물량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곡선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앞으로 더욱 물량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이 회원권 구입시기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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