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세리 PI 랭킹서 2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4 06:43

수정 2014.11.07 12:49


【툴사(미국 오클라호마주)=박호윤특파원】박세리(24·삼성전자)가 골퍼의 개인능력에 따른 평가인 PI(Performance Index) 랭킹에서 처음으로 캐리 웹(호주)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미국의 저명한 골프 주간지 ‘골프 위크’가 매주 발표하는 PI랭킹에서 박세리는 69.12점을 획득, 올 시즌 상금·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68.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웹은 69.16으로 3위, 김미현(24·KTF)은 7위(69.59)를 각각 기록했다.

PI란 골퍼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지수로 미국 컴퓨터 통계의 대가인 제프 사가린이 창안했다. 골프 위크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사가린의 협조를 얻어 세계 남녀 프로 골퍼들의 PI 랭킹을 발표해 오고 있다.

PI 지수를 창안한 사가린은 MIT공대 출신의 박사로 미국 스포츠 각 종목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 특히 플레이 오프가 없는 미국 대학풋볼의 최종 랭킹을 산정함에 있어 ▲기자단 투표 ▲코치 투표 ▲각 보울경기의 대진 난이도와 함께 사가린의 의견이 포함될 정도다.


PI란 세계 4대 투어, 즉 미국LPGA투어, 유럽여자투어, 일본여자투어, 미국 퓨처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1200명의 지난 52주간 토너먼트 성적을 컴퓨터가 종합적으로 분석, 같은 코스에서 선수들간에 1대1로 맞붙었을 때의 결과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PI지수는 선수들의 라운드당 평균타수와는 상관이 없다. 즉 박세리가 웹과 맞대결을 펼쳤을 경우 박세리가 라운드당 0.04타를 앞선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밖에 박지은(22)은 71.58로 35위에 랭크돼 있고 한희원(23·휠라코리아)는 61위에 올라있다.
올해 JLPGA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지희가 68위(72.40)에 랭크된 것이 눈에 띄며 구옥희는 78위다.

한편 남자부 PI랭킹을 보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6.66점으로 당연한 1위를 달리고 있고 비제이 싱이 67.78점을 획득, 필 미켈슨(미국·68.03)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70.90으로 전체 200명 가운데 1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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