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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코스닥50 선물 등돌린다


코스닥시장이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코스닥50 선물시장도 빈사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급감하고 미결제약정수량만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4일 코스닥선물 9월물은 거래량이 2300여계약을 기록했다. 전일 1505계약에 비하면 800계약 이상 늘어난 것이지만 최근의 거래급감 현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달 2일 5045계약을 기록한 이후 9월물은 5000계약을 넘어선 적이 없다. 지난달 22일 4440계약을 나타낸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진 거래량은 2000계약을 겨우 넘어서고 있는 형편이다. 거래대금도 4일째 200억원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코스닥선물 9월물 자체를 하나의 종목으로 가정할 경우 하루 거래량이 2000계약에 불과한 ‘철저한 소외주’인 셈이다.

반면 미결제약정수량은 지난달 23일 1441계약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지난 3일에는 2659계약까지 늘어 시장침체를 그대로 반영했다.
미결제약정수량 대부분이 매도포지션 성향임을 감안하면 시장이 그만큼 투기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관계자들은 코스닥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다 제도적으로도 코스피200 선물시장에 비해 거래활성화가 힘들다고 지적한다.

LG투자증권 정인호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코스닥 현물시장의 거래침체가 선물시장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며 “1계약당 약정가격이 10만원으로 코스피200 선물의 20%에 불과,투자자들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도 거래침체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 psgull@fnnews.com 정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