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新여소야대 전략마련 착수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4 06:43

수정 2014.11.07 12:48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안 가결로 ‘1여 2야’의 신 ‘여소야대’ 구도로 정국이 재편됨에 따라 여야는 4일 새로운 정국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원칙론을 고수한 가운데 야당과의 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며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은 사안별로 협력과 대여 압박작전을 병행하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자당의 도움없이는 독자적으로 정국을 일방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는 정국구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당면한 현안으로 다시 부상한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전체 의원 연수회를 잇따라 열어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야당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김중권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여야 3당이 서로 주고받고 함께 협력하는 정상적인 당대당의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수의 정치’에서 ‘협의제 민주주의’로 전환할 뜻을 시사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부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거대 야당으로서 성숙한 자세를 견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회창 총재는 법과 원칙의 기조아래 원내 제1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며 “순리에 따른 대통령의 정치회복, 경제살리기, 대북교류 노력에는 언제든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이날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 5역회의를 열어 대북·안보정책, 언론 국정조사, 국정감사 등에서 원내 캐스팅보트를 최대한 활용,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협력으로 독자노선을 걷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교섭단체구성 요건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 서지훈 조한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