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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focus-JS정보통신] 디지털 위성라디오 시장 정상 도전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5 06:43

수정 2014.11.07 12:48


‘지구촌 디지털 위성라디오 시장을 정복한다.’

본격적인 위성시대가 열리면서 디지털 위성라디오 하나로 아시아·유럽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세계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던진 기업이 있다.

위성벤처기업인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JS정보통신㈜.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위성통신기업인 미국의 월드스페이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위성수신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 라디오 방송이 국내서 허용된 후 가장 먼저 디지털 라디오 시장에 뛰어든 ‘1호기업’이다.

JS정보통신은 월드스페이스로부터 디지털 라디오 수신기 생산 및 판매권리를 인정받은 후 최근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 회사는 카오디오앰프 제조업체인 청람디지털과 손잡고 디지털 라디오수신기 생산에 들어갔으며 사업 첫해인 올 해 8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02년 3700억원과 2003년 8500억원에 이어 2004년에는 1조5000억원까지 매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 매출목표의 90%이상을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100여개 국가에서 수출을 통해 달성할 전망이다.

위성 디지털라디오 방송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들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디지털 라디오 수신기 시장은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이 핵심시장인 만큼 JS정보통신은 이 지역에 수출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디지털라디오 수신기의 기술적 특징은 스타맨칩(Starman chip)이라는 특수칩을 사용,수신감도가 높은 데 있다. 음악방송을 청취할 경우 CD수준의 음질을 수신할 수 있으며 계곡 등 난청지역에서도 청취가 가능하다.


또 이 칩에는 엔크립션(부호매김)기능이 있어 선택적 방송수신이 가능하고 기밀을 요하는 문서나 신호까지 전송할 수 있는 부가기능이 있다. PC카드를 컴퓨터에 내장해 안테나와 연결하면 멀티미디어와 데이터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국제뉴스·금융정보 등의 청취도 가능하다.


이 회사 이상운회장은 “디지털 라디오수신기로 무려 50여개 채널의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 난청지역에서도 청취가 가능해 수신기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유럽 등 100여개 국가를 무대로 수신기 수출에 주력,4년내로 1조5000억원 매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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