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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지금 지방부동산은…] 인터뷰-남충희 부산센텀시티 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5 06:43

수정 2014.11.07 12:48


“땅을 파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팔아라.”

센텀시티㈜ 남충희 사장(46)이 부산시의 3대 밀레니엄 프로젝트중 하나인 센텀시티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남사장은 “개발사업은 땅을 파는 게 아니고 아이디어를 파는 것”이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라는 사막에 지은 카지노는 그 옆에 전시장을 둬 사업을 극대화시킨 개발사업의 진수”라고 말했다.

그는 땅을 팔려면 그 땅에서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도 함께 제공해야 더 잘 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사장은 21세기 첨단 디지털 도시인 센텀시티는 한국 지방자치단체가 벌인 지역 특성화 개발사업 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사장은 “다른 사업들이 계획과 달리 추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센텀시티는 처음부터 큰 틀이 변하지 않고 꾸준히 추진돼온 사업”이라며 “부산시와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그는 “22억원의 돈을 들여 갠슬러, 세가게임 웍스, 데임즈 앤드 무어 그룹 등 세계적인 회사에 타당성 조사와 마스터플랜을 의뢰해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완벽한 준비를 해왔다”며 “일본의 요코하마 컨벤션센터 등 외국의 성공적인 개발사업을 선례로 삼은 것이 성공적인 공사로 이어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


남사장은 또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부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에 관광·문화적 배경이 결합돼 성공을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남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건설경영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쌍용건설에 입사해 그룹회장 자문역까지 역임했다. 지난 98년 안상영 부산시장으로부터 경제부시장인 정무부시장 자리를 제의받고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부산시의 건설과 경제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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