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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캠피언십] 박지은 “반갑다 툴사 CC”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5 06:43

수정 2014.11.07 12:48


【툴사(미국 오클라호마주)=박호윤특파원】 박지은(22)이 투어에 돌아왔다. 지난달 중순의 캐나디안여자오픈 이후 3주일만이다.

그의 복귀 무대는 올 시즌 새로 창설된 윌리엄스챔피언십(8∼10일). 첫 대회이면서도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밀리언토너먼트다.

장소는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툴사CC(파70·6,233야드). 박지은에게는 이곳이 ‘즐거운 추억이 서린’ 반가운 코스다. 박지은은 아마시절 ‘아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아마선수권,트랜스아마선수권,웨스틴아마선수권을 석권한 뒤 지난 99년 바로 이곳 툴사CC에서 열린 NCAA챔피언십 마저 우승함으로써 지난 38년 패티 버그 이후 61년만에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뤘었다.


박지은은 올초 시즌 3번째 대회인 디 오피스디포에서 우승,좋은 출발을 보임으로써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제껏 ‘톱10’이 단 3차례에 불과했고 지난 5월 코닝클래식 공동 4위 이후에는 20위 이내 조차 들지 못했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때문에 그는 지난 7월 한달간 아예 투어에서 벗어나 한국에 머물며 변화를 시도했고 지난 2주일간 또다시 투어를 결장,골프 스쿨에서 단기 교육을 받는 등 탈슬럼프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성기때 스윙의 80% 정도를 되찾았다는 것이 박지은의 부친 박수남씨의 평가다. 성적에 쫓겨 조급함이 앞섰던 것도 부진의 한 원인이었으나 이제는 심리적인 안정도 찾았다고 한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 박지은의 솔직한 심경이라고. 그러면서도 “한번 우승했던 곳이라 그런지 기분은 괜찮다”며 은근한 욕심을 숨기지는 않는다.


오클라호마주 제2의 도시이기도 한 툴사에서는 지난 83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18년만에 미국LPGA투어가 열리게 돼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적인 관심이 높다. 때문에 대회 중계도 미국의 3대 메이저 방송 중의 하나인 NBC TV가 한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휴식으로 건너 뛰지만 애니카 소렌스탐,캐리 웹을 포함한 톱 50명의 선수 중 37명이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창설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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