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LPGA 상금 60위 한국서 격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5 06:43

수정 2014.11.07 12:48


오는 10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미국LPGA투어 ‘스포츠투데이-CJ 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할 선수들의 자격기준이 최종 확정됐다.

대회본부는 5일 미국LPGA투어 소속 참가선수는 모두 60명으로 오는 8일 윌리엄스챔피언십대회의 종료시점 기준 상금랭킹 60위까지 출전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KLPGA투어 소속 참가 선수는 20명으로 제한하되 오는 21일 스포츠토토여자오픈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매겨지는 포인트순위 20위까지와 일본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KLPGA소속 회원 3명(JLPGA선수권대회 코니카컵 종료시점 기준 상금랭킹 3위까지), 그리고 주최측 초청 와일드카드 1명이 출전한다.

이로써 오는 10월19∼21일 제주도 나인브릿지골프리조트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총 84명이 출전, 초대챔프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따라서 미국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낭자들 가운데 현재 상금랭킹 60위권밖에 머물고 있는 박희정, 한희원 등은 이번주 열리는 윌리엄스챔피언십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정권에 들어 있는 한국선수는 박세리(2위·132만9509달러)와 김미현(6위·70만4917달러), 박지은(30위·30만9142달러) 등 3명 뿐이다.
박희정(64위·12만9821달러)과 한희원(72위·11만6272달러)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출전기회가 주어지거나 혹은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할 경우에 행운이 돌아간다.그러나 펄신(84위·8만7119달러)과 장정(86위·8만4704달러)은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야만 제주도행이 가능하다.

JLPGA소속 한국선수로는 현재 상금랭킹 16위로 국내선수중 1위인 고우순이 대회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이지희(18위)와 김애숙(19위), 구옥희(20위)가 확정적이다. 신소라는 30위권에 있어 랭킹을 뒤집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순으로 출전자를 확정하는 KLPGA는 이번 주 열리는 한빛증권여자골프대회와 스포츠토토여자오픈 끝나봐야 정확한 명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랭킹 1∼3위인 강수연(108점)과 서아람(69점), 한지연(46점) 등은 대회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편 나인브릿지클래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선수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2년간 미국LPGA투어 자동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미국진출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chchoi@fnnews.com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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