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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업체, 수도권 분양 활기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5 06:43

수정 2014.11.07 12:48


주택경기 활성화 바람이 중견건설업체로 옮아 붙었다.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중견업체의 주택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견업체들은 경기 수원·고양·안산·용인·구리 등에서 오랜만에 불고 있는 아파트 분양활성화 바람을 잡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분양시기를 미루며 움츠려 있던 중소업체들이 9월 분양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이송재 실장은 “주택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각 업체의 분양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중견업체가 공급하는 주택은 대부분 중소형 평형으로 실수요자에겐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수원·고양·안산·구리지역=사전예약자가 2500여명이나 몰린 월드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산 92 일대 수원교도소 터에 ‘수원 월드메르디앙’ 2063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8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영화제, 불꽃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동수원 월드메르디앙은 조경률 40%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특히 30평형대에도 4베이 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470만∼570만원선으로 오는 2004년초 입주예정이다.(031)267-1300

동익건설은 고양시 벽제동 제2택지지구에서 1차로 ‘동익미라벨 5000’ 958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지상 15∼25층에 26∼42평형으로 구성된 ‘동익 미라벨’은 대부분이 중소형 물량으로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오는 10월엔 2차로 51·73평형 18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390만원선이고 입주는 2004년 6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다.(02)359-8881

서해종합건설은 경기 안산 고잔지구 18블록에서 ‘서해레이파크빌’ 1954가구를 분양한다. 안산 고잔신도시 택지개발지구내에 들어서는 서해레이파크빌은 국내 아파트 사상 처음으로 침실 양방향 발코니를 설치해 단독주택의 장점을 아파트에 접목시켰다. 안목치수를 적용해 실평수를 높였다는 것이 서해종건측 설명이다. 분양가는 평당 380만원대며 2003년 말 입주예정이다.(031)405-1118

동원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525의1 일대에서 동원아파트 ‘위드유’ 24평형 321가구, 32평형 251가구 등 모두 572가구를 분양한다. 서울과 인접해 있고 구리시내의 편익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1층을 공용공간으로 활용한 필로티 공법을 적용했다. 2004년 10월 입주예정.(031)565-5885

◇용인 죽전지구=죽전지구는 지난 99년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그동안 각종 인·허가 문제로 분양과 착공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분양시기가 정해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견건설업체 관계자는 “죽전 택지개발계획과 주택경기 활성화 현상이 일치하면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죽전지구내에서 분양하는 중견업체는 건영, 반도종건 등 5개 업체다. 이달 중순께부터 동시분양 형태로 모두 2635가구를 분양한다. 건영이 1254가구를 비롯해 진흥기업 160가구, 반도종합건설 637가구, 신영·한라건설 388가구, 극동건설이 1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모델하우스를 같은 지역에 마련, 수요자들이 한 곳에서 여러 견본주택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업체간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평당 분양가 결정과 모델하우스 자재 선정 등에서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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