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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핫라인]태풍·호우피해 적어 올 추석물가 ‘안심’


올 추석 제수용품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과류와 양곡류,수산물은 지난해 가격수준에서 준비할 수 있지만 사육두수가 감소한 육류 가격이 20∼30% 올라 전체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보다 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5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 여름 태풍이나 집중호우의 영향이 적어 추석물가는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이 불어 농산물가격이 크게 뛰었다.

한국물가협회 최재필 차장은 “추석물가는 보통 추석을 열흘 앞둔 시점에 가장 높기 때문에 1개월 전부터 정확한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태풍이나 기상이변이 없는 한 올 추석물가는 예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양곡류=태풍의 영향이 없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다. 그러나 추석 때까지는 지난해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태풍 ‘푸라피룬’이 서남부와 중부지역의 곡창지대를 휩쓸고 가는 바람에 농지가 침수돼 큰 피해를 보았다.

지난 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낙찰된 경기미 80kg 상품의 1주일간 평균가격(17만9333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18만원)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보리쌀 상품 70kg의 1주일 평균가(7만원)도 전년동기 대비 평균가(7만750원)보다 하락했다.

◇청과류=집중호우와 태풍에 의한 낙과피해가 없어 선물용품을 제외한 제수용품은 가격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지난 3일 건대추 14kg 한상자 가격은 10만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가인 ‘표준가격’ 10만33원과 큰 차이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과와 배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수요가 늘어 이들 품목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3일 아오리사과 15kg 한상자 가격(2만3000원)은 ‘표준가격’(1만9881원)보다 조금 높다. 하지만 올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 사과와 배 출하량이 곧 늘어나면 가격 오름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류=적조현상에도 불구하고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적조로 인해 방어 등 양식어류들이 집단 폐사했지만 제수용품이 아니라 추석 물가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어,갈치 등은 오히려 어획량이 늘어 이들 가격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굴비는 지난 3일 가격이 10마리에 24만7500원으로 전일가 23만9523원보다 조금 올랐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선물용 수요가 늘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조기,명태 등은 비축량이 많아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육류=전체적으로 사육두수가 줄어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3일 돼지고기 1kg 가격은 2699원으로 전일평균가 2615원보다 소폭 올랐다. 1주일 평균가는 266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 2149원보다 517원 올라 추석을 25일 앞두고 벌써부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한우는 수입개방 압력으로 농민들이 사육두수를 줄인데다 선물용 수요까지 겹쳐 가격 인상폭이 20∼30%에 이를 전망이다.

/ mooni@fnnews.com 최승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