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들의 2001회계연도 1·4분기(4∼6월) 결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알리안츠제일·아메리카·뉴욕·프랑스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대한·금호·SK등 국내 생보사들은 올 회계연도 들어 흑자로 전환해 대조를 보였다.
금감원은 5일 영업정지중인 현대·삼신생명을 제외한 21개 생보사들이 지난 4∼6월중 총 699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이익을 낸 회사는 삼성생명으로 37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다음은 ▲교보(1677억원) ▲대한(608억원) ▲ING(255억원) ▲동부생명(2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푸르덴셜(189억원),동양(103억원),대신(65억원),금호(64억원),SK(62억원),라이나(55억원),럭키(46억원),메트라이프(44억원),흥국(22억원),영풍생명(1억원) 등도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선진 보험을 표방해온 외국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73억원,아메리카생명은 24억원,뉴욕생명은 13억원,프랑스생명은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국내사 중에서는 한일생명이 유일하게 39억원의 적자를 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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