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경제팀 개각대상 훈수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5 06:43

수정 2014.11.07 12:48


조만간 단행될 당·정 개편폭과 관련, 여권내부에서조차 경제팀 교체 문제를 놓고 유임론과 교체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경제통들이 이에대해 ‘조언’을 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현 정권 들어와 경제 전문 관료들을 대부분 활용하고 나선 마당에 마땅히 교체할 인물이 없지 않겠냐”고 반문하고 “진념 부총리는 그나마 전문적인 식견과 경제 철학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유임 찬성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의장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제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윗선 눈치 보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소신과 운용 방향을 추진력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현 경제팀은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말해 ‘진념 경제팀’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반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면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한구 의원은 “일반 정치인 출신이나 순수 학계 출신 인사들의 경우 국정 위기 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고서는 쉽사리 경제 문제 풀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문 경영 마인드를 가진 기업 경영인 출신들을 인선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두 의원도 “대통령 말이나 잘 듣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면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거국 내각을 구성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경제팀 재편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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