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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찾아서-한화‘에이스성장 단기1호’] 종목선정 우수 약세장서 수익


주가약세장에서 펀드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운용사와 펀드매니저 스타일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편입비를 조절해 수익률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이 예상될 때는 주식편입비를 늘리고 반대로 약세장이 도래하면 주식비중을 크게 낮추는 식이다. 그러나 이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오히려 ‘뒷북’만 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한화에이스성장단기1호’ 펀드는 주식편입비를 70%선에서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종합주가지수나 다른 주식형펀드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성공비결은 약세장에서도 굳건히 버티는 종목을 주로 편입한데다 적절한 매매타이밍으로 수익률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최근 1년동안 이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매우 안정적인 운용을 해 왔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다. 지난달 25일 현재 최근 1년동안 수익률이 0.87%로 소폭이나마 이익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960대에서 570대로 대폭 하락했고 다른 주식형 펀드들도 평균 12% 이상 손실을 본 것과 대조적이다. 종합주가지수에 비해서는 무려 20.99%,다른 주식형 펀드의 평균치보다는 13.43%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펀드수익률의 변동치(표준편차)를 일컫는 투자위험은 다른 주식형 펀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코리아는 지난 6월과 7월 이 펀드의 탁월한 운용실적을 인정해 최우수 펀드에 주는 별(★) 5개를 부여했다.

약세장에서 강했던 이유는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보면 이해가 간다. 이 펀드는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고 성장주와 가치주에 혼합적으로 운용하는 대형혼합형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전체 펀드자산의 75%가량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중 70%가량을 대형주에 투자하고 있지만 성장주와 가치주에 골고루 투자해 주가하락시 받는 충격을 줄였다. 특히 올해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여준 신세계 태평양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와 주택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우량 은행주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의 투자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펀드수수료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수료가 2.775%인데 반해 이 펀드의 총보수는 2.00%. 운용수수료와 판매수수료가 다른 펀드에 비해 낮은 것이 전체 수수료 수준을 떨어뜨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유주식 수가 14개에 불과해 위험분산이 잘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또 대형주와 중형주에만 투자할 뿐 소형주에는 전혀 투자하고 있지 않아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위험도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