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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우선 해제지역 긴급탐방] (7)서울 강서구 개화동


이르면 오는 10월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서울 강서구 개화동 477의1 일대는 12만3667㎡(3만7400여평)이다. 이 지역은 김포공항 맞은편에서 올림픽대로쪽에 있는 집단취락지로 부석·신대·내촌·새마을 등 4개 마을로 이뤄져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더라도 용적률 100%, 2층 이하로만 증개축이 가능한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된다. 이들 마을과 인접해 있는 상사마을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가 우선해제지역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역분위기=김포공항과 가까이 있는 이 지역은 마치 성냥갑처럼 비슷한 모양의 집들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김포공항에서 올릭픽대로 진입로나 행주대교 쪽으로 차를 타고 가본 사람이라면 공항로 변의 집들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지역이 바로 개화동 그린벨트 우선 해제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난 80년 농촌주택개량사업으로 재건축 마을이 이뤄졌다. 모두 634가구에 18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은 주택개량사업이 일률적으로 이뤄져 집 면적이 모두 50평으로 똑같다.

이 곳 주민들도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용적률이 너무 낮다는 불만을 빼놓지 않는다.

이곳에서 만난 김규석씨(62)는 “20년전 강제 주택개량사업으로 논을 팔아 돈을 마련했다”며 “요즘 돈으로 2억원이상이 들어갔는데 현재 집값이 1억50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년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재산권 등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번에 용적률을 높여줘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해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상진씨(64)는 “이 지역 용적률이 200%를 넘어야 연립주택이라도 지어 월세라도 받을 수 있다”며 용적률 완화를 요구했다.

◇부동산 동향 및 전망=이 지역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의 땅값은 평당 300만원선의 호가를 보이고 있다. 실거래는 이보다 조금 낮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이곳에서 만난 한미부동산 이문호사장은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땅값 변동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린벨트가 풀린다고 한후 땅값이 오른줄 알고 찾아오는 사람이 더욱 없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마을 뒤쪽에는 개화산이 있고 앞쪽은 공항로에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도 차로 5분거리여서 항공업무 종사자들의 주거지로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마을 곳곳에 50평 규모의 나대지가 자리잡고 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도 나대지는 자연녹지로 지정돼 공공용지 외 개발이 억제된다. 나대지 매매가는 공항로와 접한 곳이 평당 2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한편 추가로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인근 상사마을은 나대지 매매가가 평당 1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실제론 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