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도시바 반도체 인수 안해”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06 06:43

수정 2014.11.07 12:47


【도쿄=연합】한국의 삼성전자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부문을 인수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시바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부문 인수 등을 제의받은 삼성전자는 사업타당성에 관한 검토를 거쳐 최근 도시바측에 인수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300㎜ 웨이퍼 등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신규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시바의 메모리사업까지 인수할 경우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시바측은 “현재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중이며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현 단계에서는 어떤 사항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월 스트리트 저널은 도시바가 대규모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사의 메모리 반도체부문을 독일의 인피니온과 합병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삼성전자와도 유사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업체별 순위는 삼성전자,마이크론,하이닉스반도체,도시바,인피니온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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