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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잔류 결정…“계속 맡겠다”


이한동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총리직을 계속 맡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은 이 총리의 잔류를 전제로 당정개편 구상을 수정, 7일 내각 개편에 이어 오는 10일께 민주당과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개편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을 통해 “유임해주기 바란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긴시간 숙고한 끝에 대통령의 뜻에 따르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처럼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이한동 국무총리가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당정개편에서 이한동 국무총리가 총리직 잔류 결정을 내림에 따라 민주당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등 여권 수뇌부 쇄신과 자민련 출신 장관들의 철수에 따른 보각차원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은 이날 “김 대통령은 7일 전문성과 개혁성,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당과 청와대 인사는 내주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교체대상 폭과 기준과 관련, “4명부터 7∼8명 선이 될 것”이라면서 “당 대표는 가능한 한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분 중에서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체대상 각료에는 임동원 장관과 정우택 해양수산,한갑수 농림,김용채 건교 등 자민련 출신장관과 김호진 노동,김명자 환경 등 사회부처 장관 중 일부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 구로을 재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교체설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진 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 경제팀은 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을 위해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진 부총리와 ‘쌍두마차’를 이뤄온 이기호 경제수석의 유임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도 유임이 유력시된다.

당 대표에는 한화갑 최고위원이 대선후보 경선을 포기할 경우 기용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한광옥 비서실장과 김원기 최고위원도 거론되고 있다.청와대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은 내각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